이남자의교육은다르다.스쿨오브락(2003)

2024. 3. 24. 20:43리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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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또 웃자.

No Vacancy록 밴드 기타리스트인 듀이 핀(잭 블랙)은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에 독단적이고 정신 나간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 만든 밴드에서 오히려 쫓겨나게 된다. 무대에서 갑자기 관객들에게 몸을 날리는데 아무도 안 받아주는 바람에 땅바닥에 떨어져 기절하고, 이로 인해 공연을 완전히 망친다.

결국 록 밴드를 그만두고 대리 교사로 일하는 친구 네드 슈니블리(마이크 화이트)의 집에 얹혀살며 허구한 날 그의 동거녀인 여자친구와도 다투고 월세까지 밀리자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호레이스 그린 사립 초등학교에서 대체 교사를 구하기 위해 네드에게 전화가 오는데, 마침 네드가 없던 터라 듀이는 몰래 네드의 이름을 빌려 호레이스 그린 사립초등학교의 대리교사로 일하기로 한다. 수업 첫날은 대충 넘어갔다가 그다음 날 음악 시간에 학생들의 클래식 악기 연주 실력을 보고는 록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한다. 자신의 밴드를 잃은 듀이는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쳐서 학생들과 함께 록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멀린스 교장의 눈을 피해 학생들에게 연습을 시키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교감을 쌓아가며 아이들이 가진 상처나 고민을 해소시켜 주기도 하고 스스로도 사회성을 길러 나가며 정이 들게 된다. 듀이와 학생들은 대회에 신청을 하러 가지만 어린아이들이 록을 한다는 말에 주변 로커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심사위원도 이들을 거절한다. 그러나 써머의 불꽃 임기응변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얻게 되고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 당일을 위해 연습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듯했지만 네드의 집으로 월급이 편지로 날아오게 되면서 화가 난 네드의 여자친구가 경찰을 부르고, 그날 밤 학부모 초청회 자리에서 지금까지 뭐 했냐는 질문에 열심히 얼버무리던 듀이는 결국 사실이 탄로 나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듀이는 실의에 빠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학생들도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이미 록 음악에 푹 빠진 학생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밴드 대회에 나가지 못해 아쉬워한다. 결국 학생들은 힘을 합쳐 듀이가 거짓 교사라 할지라도 잘난 놈들한테 반항 한 번 해보자면서 듀이네 집으로 쳐들어가 그를 데리고 빠져나와 록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 교장에게 따지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납치됐다'는 교장의 말에 사색이 되어 우르르 공연장으로 몰려갔으나, 아이들과 듀이는 당당하게 훌륭한 공연을 펼치고 부모들마저 혼을 쏙 빼놓은 아이들의 공연을 듣고 넋이 나가 이내 뜨거운 박수를 쳐준다. 우승은 듀이의 전 밴드 '빈방 없음'이 차지했지만, 학부모와 교장을 비롯한 관객들은 무시하고 '스쿨 오브 락'을 연호하며 앙코르를 요청하기까지 한다. 이후 듀이는 네드의 집에서 학생들에게 방과 후 과목으로 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

잭블랙의 코미디영화.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잭블랙 무한도전에 나와 유명배우 같은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그냥 우리가 봐온 영화 속이미지대로 우리를 웃겨주는 배우다. 하지만 의외로 대단한 프로필을 가진 배우이다. 친구인 코미디언 카일 개스와 함께 어쿠스틱 메탈 밴드 터네이셔스 D로도 활동 중이다. 잭 블랙이 한다니까 코미디 밴드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준급 실력의 밴드다. 참고로 터네이셔스 D(2006) 본인의 메탈밴드를 소재로 만든 영화도 있다. 코믹한 연기가 인상적이지만 수준급의 음악적 실력도 겸비한 아티스트다.

꿈을 잃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

실패한 록커듀이가 명문학교에 임시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을 알려주고 인생을 알려준다. 물론 본인의 욕망을 위해서 시작했다는 문제는 있지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는가. 잭블랙의 영화는 언제나 잭블랙의 영화가 된다. 살아있는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몸짓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한다. 거기에 노래할 때는 또 반전매력까지 선사해 주는 배우이다. 잭블랙의 매력에 빠졌다면 그가 주연한 영화들은 다 보길 바란다.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작품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연기는 훌륭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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