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3. 22:40ㆍ리뷰S

꿈을 꾸며 승선한 남자와 여자.
첨단장비를 동원해 침몰한 타이타닉 호 안에 있을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를 벌인다. 그러던 중 이들은 철강 재벌의 상속자 칼 호클리가 머물렀던 특등실 잔해에서 금고 하나를 발견했고 보물 탐사팀은 그 안에 보물(다이아몬드)이 있을 것으로 여기고 기대에 잔뜩 부풀어 열어보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보물은 없고 녹에 찌든 지폐 덩어리와 화첩 속 신원 미상인 여인의 누드화만을 발견해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복원된 그림 속 여인의 목에는 그토록 탐사팀이 찾던 어마어마하게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 일명 '대양의 심장'이 걸려있었고 'April 14, 1912, JD'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들 보물 사냥꾼들은 TV 방송을 통해 본인들은 타이타닉 속 보물을 발굴해 내려는 사람들이며 보물을 찾지는 못했지만 건져낸 금고 속에서 84년 전 그림을 발굴해 냈다고 인터뷰를 하는데 그때 TV를 통해 그 그림을 본 로즈 캘버트 (결혼 전 이름 로즈 도슨)이라는 할머니가 그림 속의 여인이 바로 자신이라며 브록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브록의 팀원들은 금고 주인의 약혼녀 로즈는 침몰 전 사망했으며 살아있다고 해도 101세의 고령인 데다 그전에 탑승자 명단에 결혼 전 이름이 없고 배우 활동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유명세를 타려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브록은 보석 목걸이에 대해 아는 게 있다고 판단해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로즈를 켈리시 호로 데려오고 브록 일행에게 로즈의 84년 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84년 전인 1912년, 당시 17세의 명문 상류층 가문의 딸 로즈 드윗 뷰케이터는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철강 재벌의 망나니 아들 칼 호클리와 어쩔 수 없이 약혼한 상태였다. 1912년 4월 10일, 로즈는 결혼식이 거행되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 칼과 칼의 집안사람들과 함께 타이타닉 호의 1등실 중에서도 특등실에 승선한다. 훗날 할머니가 된 로즈는 모두가 타이타닉을 꿈의 배라 했지만 사랑 없는 결혼을 억지로 해야 했던 그녀에게는 미국으로 끌려가는 노예선이나 다름없었다고 회고한다. 한편 같은 시각, 배가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포커판에서 풀하우스로 3등실 티켓을 따낸떠돌이 청년 잭 도슨도 친구 파브리치오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3등실에 승선한다.
승선한 첫날, 잭은 파브리치오와 함께 갑판에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림을 그리다가 토미 라이언이라는 아일랜드인 남자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러다 우연히 1등실 갑판에 나와 있던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한편 예술에 대한 소질과 열정이 있었으나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사회의 허례허식과 가식, 위선에 통제당하며 이에 염증을 느끼던 로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그날 밤 선미 난간에서 자살하려 한다. 하지만 갑판 벤치에 누워 별을 보며 담배를 피우다가 우연히 이를 발견한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해준다. 이 일로 잭은 로즈와 그 가족들의 초대를 받아 상류층 사람들의 저녁 만찬에 초대된다. 잭은 옷차림이나 예법 때문에 망신을 당할 뻔했지만, 몰리 브라운이 자신의 아들이 입던 옷을 빌려 주고 식사 예법들을 가르쳐 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으며 이후 가식적인 귀족들의 어색한 식사와 공개 망신을 줘서 한 방 맥이려는 로즈 어머니의 말을 재치로 넘기고, 로즈를 몰래 불러내서 아일랜드 파티가 열리고 있는 3등석의 연회장에 데려가 함께 마음껏 먹고 춤추며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름다운로맨스,영원한 기억.
지금까지 안본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흥행작이 기도 하며, 본 적은 없어도 적어도 양팔을 벌리고 바람을 느끼는포즈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남자들이라면 마차안의 김서림을 잊지는 못할것이다.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렛을 그려주는 장면도.
이영화 이전에도 분명 상영시간이 긴영화를 봤지만 이상하게도 이영화가 처음으로 3시간을 넘는 상영시간의 영화를 본것같은 기분이 든다. 재난 앞에서의 사람들의 심리도 잘묘사되어있고 계급사회를 비판하는 모습도 잘 담겨있다.그리고 두젊은 연인의 열정적인 사랑이 잘어우러져 충분히 지금봐도 눈이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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