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현실,그경계가허물어질때.조커(2019)
이해할 수 없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앞에 앉아 한동안 크게 웃은 아서는 발작에서 겨우겨우 진정을 찾은 후에 내가 미쳐가는 건지, 세상이 미쳐가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복지사는 무미건조한 대답만 하고는 지난주 상담 때 일기를 가져오기로 약속했었지 않냐 묻는다. 아서는 잠시 망설이다 일기장을 건네주는데, 거기에는 코미디 연구와 아이디어, 반복적인 문장, 여성의 나신, 낙서 등이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복지사는 그 가운데 '내 죽음이 삶보다 '가취'있기를 (I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than my life.)'이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아서는 의사에게 말해 더 많은 약을 타게 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한때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었던..
2024.03.24